- 도내 14개 업체 참가, 21백만달러 계약 유력
전라북도가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파견한 서남아 시장개척단이 당초 우려와 달리 기대 이상의 내실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인도의 뉴델리와 첸나이, 방글라데시의 다카 등 2개국 3개지역에 파견한 이번 2007 서남아 시장개척단은 총 14개 업체가 참여하여 총 320개사의 바이어와 32백만달러 수출상담 활동을 벌여 이중 21백만달러 계약이 유력시 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는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업체에게 항공료 50%와 바이어 발굴 및 시장조사비, 상담장 임차료, 통역료 일체를 지원하였다. 인도는 하루임금 1달러 미만인 극빈층이 인구의 절반을 넘는 국가임에도 최근 2년간 9%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고, 브릭스(BRICs)시장의 한 축이자 인구 11억명의 국가답게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나라이다.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대변하는 사례로서 미국과 NASA 과학자의 12%와 36%가 인도인이며, 핸드폰 시장은 매년 100%씩 성장하고 있고, 자동차 시장은 한국 자동차시장을 능가(2004년 판매 140만대)하는 등 탄탄한 기초과학 기술을 토대로 세계 지식기반산업의 중심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국제 금융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투자은행 겸 증권회사)는 인도가 중국, 미국과 더블어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갈 3대 강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우리로선 포기할 수 없는 유망 시장중의 하나이다. 방글라데시도 1억 4천만명의 풍부한 내수시장과 최근 4년간 6%대의 안정적인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꾸준히 마케팅을 해 나간다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번 시장개척에 참가한 업체 중 홍삼제품을 취급하는 무주군 약초 영농조합이 향후 2년간 1,000천불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기염을 보인 지역도 방글라데시 다카이다. 또한 원진 알미늄은 인도 첸나이에서 500톤 물량을 L/C오픈 후 계약하기로 잠정 결정하여 210만불 상당의 계약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의 다카에서도 1백만불 상당의 견적을 구체적으로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시장개척단 파견은 당장의 성과보다는 해외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업체가 해외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 주는 사업 임에도 이처럼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시장개척단을 통해 처음 만난 바이어와 신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출 협약까지 체결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시장개척단을 인솔한 전라북도 관계자는 “이번 시개단 품목이 다른 어느 때보다도 반응이 좋았다”면서 “어렵게 수출협약이 이루어진 만큼 실제 성약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후관리(FOLLOW-UP)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전라북도는 이번 시개단 참가업체부터 수출이 유력시 되는 유망품목과 업체를 선별하여 기존의 지사화사업과는 별도로 시장개척단 후속 지사화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라며 업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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