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이 최근 11개월 동안 재벌 그룹 가운데 계열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일 현재 2005년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2조 원 이상) 55개 그룹의 계열사는 모두 1009개로 지난해 4월1일 이후 41개가 늘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매년 4월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출자총액제한기업집단(자산 6조 원 이상)을 지정, 출자 등을 관리하고 있다. 대기업집단별로는 자산 순위 3위인 현대자동차의 계열사가 지난해 4월 28개에서 올해 3월 40개로 12개가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해비치레저㈜, ㈜이노션, ㈜코렌텍, ㈜카스코, ㈜현대오토넷, ㈜카네스 등을 새로운 계열사로 편입해 관광, 광고, 의료벤처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거나 강화했다. 또 ㈜종로학평과 ㈜입시연구사 등 교육 관련 기업도 계열사로 편입했다. 현대자동차 다음으로 계열사가 많이 늘어난 대기업집단은 태광산업 8개(44개→52개), 씨제이 7개(48개→55개), 영풍 7개(19개→26개), 에스케이 6개(50개→56개), 금호아시아나 6개(18개→24개), 동국제강 4개(8개→12개) 등 순이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에서 계열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코오롱으로 28개에서 22개로 6개가 줄었으며 엘지(38개→33개), 세아(28개→23개), 대성(41개→37개), 에스티엑스(14개→10개) 등도 계열사가 4개 이상 줄었다. 자산 순위 1위인 삼성은 62개에서 59개로 3개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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