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조작 단서를 포착하고 외환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10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외환은행 경영전략부장 출신의 전용준씨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 획득에 결정적 도움이 된 팩스 5장과 관련된 일부 진술을 했음을 시사했다. 채 기획관은 전씨가 문제의 팩스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진 허모(사망) 외환은행 차장에게 BIS비율 조작 책임을 미루느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이 전씨 등을 집중 추궁해 BIS비율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조기에 확인할 경우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재매각 추진 일정이 중단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수사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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