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부해수욕장 앞바다에 고사(高射)높이 120m 규모의 해상분수가 설치된다.포항시는 포항의 관광자원 활성화와 랜드마크 육성을 위해 포항시 항구동 북부해수욕장 앞 해상 250m 지점에 16억원을 들여 부양식 해상분수를 설치해 오는 7월 불꽃축제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포항시는 이를 위해 공유수면 사용, 해상 레저활동에 따른 물놀이시설 안전대책 등 관련법 인가 및 협의를 거쳐 올해 초부터 가로 12m, 세로 7m 크기의 부양파이프 설치작업과 전원 공급을 위한 케이블 지중화사업을 진행 중이다.해상분수는 노즐이 달려있는 부양파이프를 바다에 설치한 뒤 줄로 고정하게 되며 공기를 주입하거나 빼내는 방식으로 태풍 등 유사시 물속에 가라앉게 하거나 육지로 이동할 수 있다.해상분수는 LED 조명등이 설치돼 야간에는 7가지의 색채로 최고 120m 높이의 물줄기를 뿜어내 포항의 야경을 한층 더 아름답게 연출할 것으로 보여 분수가 가동되면 볼거리 제공은 물론 포항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시는 대부분의 분수시설이 호수 등 담수에 설치되는 반면 해상분수는 바다에 설치되기 때문에 많은 연구와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이 일대 20년 주기의 최대 파고 2m를 감안해 안정성 여부를 검토한 뒤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안이 아닌 해상에 해수를 이용한 부양식 분수를 조성하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일 것"이라며 "북부해수욕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포항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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