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미, 공산품 77~80% 관세 즉시 철폐키로
  • 없음
  • 등록 2006-10-26 08:54:00

기사수정
김종훈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25일 “공산품을 중심으로 관세 양허안(개방안)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협상 3일째인 이날 제주 중문단지 롯데호텔에서 2차 브리핑을 갖고 “관세 즉시철폐 대상 품목수가 어느 정도 균형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품목수 기준으로 즉시철폐 비중이 미국측 77%, 우리측 80%”이라며 “현재 양측이 각각 3~10년간 관세철폐 품목으로 남겨둔 1500개 품목의 관세철폐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4차 협상 이후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수입액 기준으로는 양국간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수입액 기준으로 하면 우리측 74.8%, 미국측 60%를 넘어 비율차이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미국측이 수입액 비중이 23%인 자동차를 남겨놓기 때문이고, 만약 자동차가 모두 즉시철폐가 되면 미국의 즉시철폐 비중은 83%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미국측은 이를 감안해 다른 현안의 진전을 봐가면 자동차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협상에서) 자동차품목 관세철폐 시기를 앞당기도록 (미국측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 협상과 관련, 김 대표는 “이날 비민감품목을 중심으로 개선된 양허안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미국측은 '기대에 못미친다'며 우리측에 리퀘스트(관심사항)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비민감품목에는 △국내 생산이 없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 △상추, 토마토 등 신선도가 떨어지는 야채 품목 △미국으로부터 수입액이 크지 않거나 관세율이 낮은 품목 등이다. 우리 농업에 영향력이 적은 품목을 중심으로 개방을 앞당겼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섬유협상과 관련, “미국측이 수정 양허안을 제출했지만 우리 기대에 못미쳤다”며 “우리도 세이프가드, 우회수출 방지를 위한 양국 세관당국 협력 방안 등을 제출하고, 원산지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입장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실무급 표준작업반 설치자동차 작업반의 경우 김 대표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실무급의 표준작업반을 설치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하지만 자동차 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기존 입장을 견지해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측은 배기량 기준인 우리나라 자동차 세제를 가격이나 연비로 바꿀 것으로 요구해왔다. 또 무역구제 분과와 관련, 김 대표는 “제로잉 폐지 등 우리측의 기존 9개 요구 외에 절차 및 관행 개선과 관련된 5가지를 추가 제시했다”며 “미국측은 전반적으로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의약품, 의료기기분과에서 우리측은 연내에 약제비적정화 방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신약, 접근성, 비용의 효과성 등을 어떻게 정의할지에 대해 논의했다”며 “아울러 우리의 관심사항인 제조시설기준(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등의 상호인정 등을 미국측에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6.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7.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