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런 신도시 발표 여파...전문가 “지금이 적기” 주장
정부의 갑작스러운 신도시 추가 개발 발표에 내집 마련 수요자들이 혼란에 빠졌다.이미 아파트 구입계획을 세웠거나 내년 이후를 내집 마련의 적기로 보던 이들이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 사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라면 지금 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신도시 개발과 같은 공급확대 방침은 수요억제대책과 함께 발표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강남·판교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가 강하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부동산뱅크 김용진 컨텐츠생산사업본부장은 “정부의 발표내용으로 볼 때 신도시가 강남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연말로 가면 세금부담 때문에 매물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집주인들은 세금을 내더라도 보유하는 게 이익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어 집값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부동산컨설팅업체 유엔알의 박상언 대표도 “신도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공급 때까지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지금이 매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집값 상승 요인도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은 지역을 불문하고 집값이 오르고 있다”며 “은행 대출금리도 경쟁적으로 내려가고 있으며 내년에도 경기 확장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조정시점 기다려야” 의견도그러나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아파트값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최근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11월이 되면 진정되고 연말로 가면 조정을 받을 것”이라면서 “현재 오른 가격에 추격매수하기보다는 조정을 받는 시점을 기다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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