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북한 핵실험 이후에도 외국인투자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17일 김종갑 제1차관 주재로 ‘외국인투자 동향 및 4분기 투자유치활동계획 점검회의’를 개최한 결과 지난 9일 북한 핵실험 발표∼지난 13일 현재까지 신고된 외국인투자는 56건(3700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 늘었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같은기간 외국인투자 건수는 △2004년 35건 △지난해 46건이었다. 특히 북핵사태 이후 미국, 일본, 유럽 등 주한 외국상의도 “당장 예정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며 “직접적 위협은 아니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당장 투자의사결정에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김종갑 차관은 “구글, 캘리포니아 연기금, 독일의 세계적 물류기업 S사 등이 북핵사태 이후에도 당초 계획대로 투자하고 있다”며 “핵실험 발표에 따른 직접적 영향은 거의 없고, 일부 외국인 투자자는 이번 사태를 오히려 기회로 판단,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의 핵실험 발표 직후 1주일(지난 9∼13일) 동안 외국인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4527억원을 순매수했다. 산자부는 앞으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북한 핵실험 발표가 외국인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2006 Job Fair for Foreign Companies in Kor ea)가 열린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최근 ‘한국의 고급인력이 탐난다’며 한국 R&D센터 설립계획을 발표한 세계적 인터넷검색기업 구글을 포함, 한국 미쯔비시중공업, LG필립스, 푸르덴셜투자증권, 알리안츠그룹 등 100여개 다국적기업이 참가해 100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박람회에 축적된 구직자와 외투기업에 관한 정보는 IK(Invest Korea) 외투기업 인력지원센터에 데이터베이스(db)로 활용되며, 앞으로 3개월간 구직전문기업 인크루트가 관련 정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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