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인터넷 중독률이 14.3%로 성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는 우리나라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전체적인 인터넷 중독률은 8.8%, 인터넷 중독자 수는 199만 9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중독률은 0.3%, 중독자 수는 4만 3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중독률을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청소년이 14.3%, 성인이 6.3%으로, 청소년 중독률이 성인의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년 중독률은 초·중·고등학생이 각각 12.8%, 14.7%, 14.7%로 지난해 대비 중·고등학생은 각각 0.3%p, 2.7%포인트 줄어든 반면, 초등학생은 0.7%포인트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중독 유형 별로는 인터넷 중독 고위험 사용자가 전체 인터넷이용자 중 1.6%(36만 6000명)이며 잠재적 위험사용자가 7.2% (163만 3000명)로 조사됐다. 고위험 사용자 가운데 청소년은 2.3%(16만 8000명), 성인의 1.3%(19만 8000명)이며 잠재적 위험 사용자는 청소년의 12.0%, 성인의 5.0%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해 인터넷 중독 대응 관련 예산을 확대 투입하고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및 상담 등 대응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문화교실’을 전국 400개 학교에 운영,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과 집단 상담을 실시한다. 또 인터넷 중독 상담센터로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을 위해 가정방문상담을 올해부터 새로 추진하며 인터넷 중독 전화상담(1599-0075) 운영을 확대키로 했다.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2004년부터 매년 전국 만 9세~39세 이하 중 최근 1개월 이내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 자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시·도 교육청 및 지역 인터넷중독 상담협력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인터넷중독 예방상담센터’ 홈페이지(www.ipac.or.kr)를 통해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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