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자녀납치빙자 협박사건과 관련하여 통장 개도한 혐의로 12월 27일 16:50경 서울 여의도에서 대만인 1명을 검거하여 조사중이며, 보완조사를 거쳐 금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국내 및 해외의 공범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만 대중시 시구 대중강로 관광가이드인 엽 ○ ○ (Yeh Chiang-Hsing, 57세) 피의자는 지난 12월 12일 대만인 6명과 함께 입국하여 다음날 13일 동행한 대만인 6명 명의로 인천시내에서 29개 은행계좌를 개설하고 14일 출국한 후, 15일 18:46경 불상의 자가 서울 여의도 거주 피해자 김○○에게 전화하여 “ 아들이 카지노바에서 빚을 져 납치하였으니, 1,800만원을 송금하라”고 협박, 피의자 일행중 1명인 ‘홍○○’ 명의 ○○은행계좌로 송금받아 갈취하였다. 16일 10:30경에는 인천 연수구 거주 피해자 안○○(48세, 여)에게 전화하여 “○○카드가 연체되었으니 현금인출기에 가서 불러주는 대로 하라”며 2,000만원을 이체시켜 편취하였고, 12월15일~18일간에는 서울, 인천, 부산, 경남 등지에서 6회에 걸쳐 협박(5회) 또는 속임수(1회)로 이들이 개설한 계좌로 3,800여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채기도 하였다.(기수 2건, 미수 4건)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범행에 이용된 이들의 계좌를 추적하여 계좌개설 명의자 6명과 이들을 인솔한 피의자 등 7명의 인적사항 확인한 후, 26일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피의자가 다시 입국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아 피의자가 사용하는 통신을 추적하여 체포영장에 의해 검거하여 조사중이다.피의자는 “대만 소재 여행사의 가이드로서 관광객들을 인솔했을 뿐”이라며 납치빙자 범죄와의 관련성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조사에는 12월 13일 계좌 개설당시 피의자가 동행 대만인들에게 은행이름이 적힌 종이를 건네주어 계좌를 만들도록 시키고 계좌개설 후에는 비밀번호와 계좌번호를 취합하는 것을 본 목격자가 있고, 또다른 납치빙자공갈 사건(11. 29 용인 발생)의 피의자와 20여회 통화한 사실이 확인되었다.피의자는 계좌개설책으로서 대만인들을 관광명목으로 데려와 계좌개설 후 국내의 인출책에게 전달한 혐의가 짙어 금일 보완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예정이며, 대만 및 국내의 공범자들에 대해 계속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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