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연구원(원장 염기대)이 2003년 6월부터 운영해 온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의 운영.관리를 앞으로는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정유섭)이 맡게 된다.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는 한국해양연구원이 지난7년여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 순수 국내 기술로 ‘전설의 섬’ 이어도에 설치한 최첨단 해양과학기지다. 한국해양연구원과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27일 협약식을 갖고 “종합해양과학기지 및 15개 해양관측소 운영.관리 이관에 따른 인수인계 협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한국해양연구원이 담당해 온 이어도 기지의 운영.관리 권한은 내년 1월 1일부로 국립해양조사원으로 이관된다. 두 기관이 서명한 인수인계 협정서에는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및 15개 국가해양관측망 일체의 시설과 운영.관리에 대한 권한을 국립해양조사원으로 인계한다’는 내용과 ‘이관 후 원활한 운영과 유지보수, 과학적 자료 관리를 위한 기관 간 협력관계 유지 및 지속적 협동연구’ 등을 약속하는 사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은 지금까지 한국해양연구원이 해양수산부 R&D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해 온 이어도 기지 및 15개 해양관측망의 정상 운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의 운영권한을 국가기관인 국립해양조사원에 이관하여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유도한다는 해수부의 결정(2006년 2월)에 따른 것이다. 올해를 끝으로 이어도 기지의 운영권한을 해양조사원에 이관하게 되는 한국해양연구원은 그동안 이어도 과학기지에 설치된 최첨단 종합 해양기상관측 설비를 이용하여 해상.기상예보 및 해상교통안전, 해난재해방지 등에 필요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해양안전 및 국민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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