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미겔 앙헬 모라띠노스 스페인 외교장관은 23일 양자회담 및 오찬을 갖고 양국 간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 증진과 고위인사교류 확대,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증진 및 중남미 공동 진출 등 다양한 양자 현안과 주요 국제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양국 장관은 한-스페인 관계가 1950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서 크게 발전해온 데 만족을 표하고 이를 계속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 기념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오는 4월2일 G20 런던 정상회의와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등 국제 이슈에 대한 양국간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중동 등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유 장관은 내년 상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인 스페인이 한-EU FTA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모라띠노스 장관은 한-EU FTA의 조기 체결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 직후 양국 장관은 한-스페인 간 형사사법공조조약 및 군사비밀보호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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