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간 통상현안을 점검하기 위한 국장급 ‘한·미 통상 협의’가 11~12일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협의에서 우리측은 안총기 외교부 지역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식약청 등 유관부처 관계자가 참석하며 미국측은 브라이언 트릭(Bryant Trick) 미 무역대표부(USTR) 한국 담당 부대표보를 수석대표로 USTR, 국무부, 상무부, 농무부 등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한·미 통상협의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통상당국간 첫 협의로 양국 통상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한·미 경제 통상 관계의 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특히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부문으로 전이되고 있는 전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무역확대를 통한 경제성장 유지가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간 통상현안들이 불필요한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한우 등 대미수출을 위한 구제역 청정지역 인정 △삼계탕 대미 수출 검역 절차 조속한 완료 △미측의 반덤핑 관세율 과대 계상 문제(Zeroing) 해결 등에 관한 미측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조항 관련 향후 미측의 구체 운영방안에 대해 문의할 예정이다. 미측은 의약품, SPS(위생 및 식물위생조치), TBT(무역에 대한 기술장벽) 등 분야의 미측 관심사항을 의제로 제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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