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 민간 위탁 기관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8월부터 진행돼 온 도의 선정작업은 기밀유출 차단을 통한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에 초점이 모아졌다. 특히 8명의 외부 심사위원 위촉에서부터 위탁기관 선정까지의 이틀간은 경찰관 입회 등 철통 보안을 지켜가며 가히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전북도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민간 위탁기간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선정작업에 돌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트팀을 지난 8월 구성하고 구체적인 심사방안과 기준 마련에 나서게 된 것. 도는 이어 무대예술 등 민간위탁에 필요한 각 기능별로 심사위원 후보군 100명이상을 확보한 뒤 심사 하루 전인 20일 경찰관 입회하에 추첨을 통해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순위에 따라 일일이 대상자들에게 유선을 통해 심사위원 위촉 동의 여부를 문의한 결과 21일 새벽 1시께 도내 4명, 도외 4명의 심사위원을 위촉을 각각 확정지었다. 이 과정에서 관계공무원들은 심사위원 대상자들이 위원 위촉을 고사하자 무려 5순위 대상자까지 소리문화의전당 민간 위탁의 필요성과 중요성 등을 설명하는 열의를 보였다. 도는 21일 선정 심사를 위해 도청내 회의실이 아닌 김제 금구면 소재 삼성생명연수원에 심사장을 마련하고 5개 수탁 신청기관으로부터 제안설명 및 질의 답변 등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 집계와 검산, 검사위원의 확인 등을 거쳐 자정에서야 위탁기관을 선정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위탁기관 선정 실무진인 도 문화예술과 문화기획담당 팀원들은 이번 위탁기관 선정에 행여 공정성 시비를 낳지 않기 위해 이틀간 각자 모두가 합숙을 자청하며 선정작업에 몰입하는 열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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