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에 연인들이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는 ‘청혼의 벽(그림)’이 생기고, 난지도 공원에는 ‘투명다리’가 설치된다.서울시는 21일 시정 아이디어 수렴 창구인 ‘천만상상 오아시스’ 사이트에 제안된 의견 가운데 8가지 아이디어를 선정, 시 정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시는 먼저 내년 상반기까지 청계천 두물다리 부근에 ‘청혼의 벽’을 설치해 연인들을 위한 명소로 꾸밀 예정이다.전광판, 워터스크린 등을 설치해 영상을 통해 사랑을 고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시는 또 2009년 10월 완공 예정인 난지도 ‘하늘다리’ 바닥 일부에 투명한 소재를 도입해 ‘투명다리’로 만들 계획이다.해발 96m 높이의 다리 위에서 발 아래를 내려다 보며 공중을 걷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한강엔 미니어처 인공섬아울러 한강 물 위에 ‘미래 서울’의 모습을 본뜬 미니어처를 띄울 방침이다. 인공섬 형태의 이 구조물은 2008년 10월까지 잠수교 부근에 설치될 예정이다.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교통 관련 정책들도 새로 도입된다.◆신호등에 대기시간 표시시는 시내버스 하차 확인 단말기를 자동문 앞 좌우에 한 대씩 총 두 대를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우선 내년 4월까지 과밀노선을 대상으로 30∼50대가 시범 도입될 예정이다.또 내년 7월부터는 시내 5개 교차로 도로 신호등 옆에 신호대기 시간 표시기가 시범 설치된다.이와 함께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에 ‘교통카드 기부시스템’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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