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버려지는 애완동물 수가 매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유기 동물 수는 지난 2002년 3천여 마리에서 2003년엔 7천3백여 마리로, 2004년엔 만 5천여 마리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만 7천여 마리가 버려졌고, 올해는 10월 말 현재까지 만 4천여 마리가 버려졌다. 버려진 동물은 개가 79%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가 20%로 뒤를 이었다. 유기 동물이 늘어나면서 서울시가 각 자치구에 유기 동물 관리 비용으로 지원하는 금액도 지난 2003년 1억 3천만 원에서 지난해엔 6억 2천만 원으로, 올해는 7억 2천만 원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애완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동물 등록제 등 동물 보호법 개정을 관계 부처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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