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감시대 없는 교도소가 2일 포항에서 문을 연다. 2005년 10월 24일에 준공한 포항교도소는 2층 건물로 전국 최초로 감시대가 없으며 자연환경과 조화되도록 현대적 감각으로 지어졌다. 포항교도소는 부지 18만3398㎡, 건물연면적 4만5209㎡에 달하는 청사 및 수용동과 작업장 등으로 이루어 졌으며, 최첨단 시설인 전자무인경보시스템을 설치하여 교정시설 외곽경비에 과학화를 도입하였다. 또한 모든 수용거실에 온돌 난방 설치, 수세식 화장실, 씽크대, TV설치 등 쾌적하고 편리한 수용환경과 교화여건을 조성하여 수용자 인권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교도소의 개청으로 경주교도소에 수용되어 있던 피의자와 피고인을 인수하여 수용함으로써 포항·울릉지역의 미결수용자의 효율적인 수용관리가 가능해지고, 접견시 경주까지 가야 하는 민원인들의 불편함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법무부는 지방법원(지원) 관할구역에 구치시설이 없어 경찰서 대용시설에 미결수용자를 수용하고 있는 상주, 속초, 영월 등 14개 지역에 교정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또한 영등포구치소 등 지은지 30년이 지난 9개 노후시설을 현대식 시설로 고쳐 교정시설의 만성적인 과밀수용 해소는 물론 쾌적하고 안정된 수용환경을 조성하여 수용자의 인권보장을 강화할 방침이다. 2일 열리는 포항교도소 개소식에는 정동기 법무부차관, 박승호 포항시장 등 포항지역 각급 기관장과 교정공무원, 교정위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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