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도 국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과 글쓰기를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인터넷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공공 아이-핀(Internet-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 I-PIN) 서비스’를 외국인 등록정보시스템과 연계해 23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대부분 국내 홈페이지가 본인확인 절차로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요구해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외국인은 회원가입과 게시판 글쓰기를 할 수 없었다”며 “외국인들이 인터넷 이용에 제약과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외국인은 공공 I-PIN 센터(www.g-pin.go.kr)에 접속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발급받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공 I-PIN은 인터넷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는 개인 식별 번호로 현재 500여 개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 행안부는 올해 시·군·구, 공사·공단, 교육기관 등 2000여 개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공공 I-PIN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시각 장애인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음성제공 소프트웨어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 I-PIN 서비스가 정착되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인터넷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인터넷상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되는 사고도 방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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