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속·증여세의 25%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세무서별 2005년 세수 총계’에 따르면 강남·삼성·반포 등 강남 지역 6개 세무서에서 지난해 거둬들인 상속·증여세는 481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상속·증여세 1조8728억원의 25.7%를 점했다. 이는 경기, 충청, 강원도에서 거둬들인 상속·증여세 3939억원보다도 많은 규모다.강남 지역에서는 반포세무서가 116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 980억원, 서초 846억원, 삼성 711억원, 송파 629억원, 역삼 586억원 등의 순이었다.법인세와 소득세 수입은 대기업 본사와 금융기관이 몰려 있는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 세무서가 가장 많았다. 남대문 세무서의 지난해 법인세수는 3조9404억원이었다. 이는 부산지방국세청의 전체 법인세 수입 1조6597억원의 2배에 육박한다. 이어 증권사가 밀집한 서울 여의도를 담당하는 영등포 세무서의 법인세수가 3조1752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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