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경유에 콩기름 등 폐식용유를 섞어 판매한 주유소가 강릉과 속초지역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한국석유품질관리원 동부지사는 8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내 106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석유제품의 품질을 검사한 결과 강릉과 속초지역 8개 주유소에서 식물성 기름이 함유된 불량 경유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적발된 8개 주유소는 최소 5%에서 최대 40% 비율로 식물성 기름을 함유한 불량 경유를 저장하거나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휘발유에 경유나 등유 등 유사 제품을 섞어 판매하다 적발된 적은 있으나 식용유를 대량으로 섞어 판매하다 적발된 적은 거의 없었다.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식물성 기름을 섞을 경우 불완전 연소로 인한 매연 발생은 물론, 엔진에도 무리가 있을 수 있으며 차량 고장 등에 대한 피해 보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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