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형 주상복합 평당 4천만원 ...‘뚝섬발 집값 후폭풍’ 여부 관심
고가 낙찰 논란을 빚었던 서울숲 뚝섬 상업용지 1구역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시행사와 시공사는 이곳에 ‘서울숲’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수준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뚝섬 상업용지는 지난해 6월 서울시가 3개 블록을 입찰에 부쳐 1구역은 인피니테크, 3구역은 대림산업, 4구역은 피앤디홀딩스가 평당 5660만∼7730만원에 낙찰받았지만 그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상황이다. 당시 고가 낙찰에 따른 분양가 상승의 우려가 커지자 국세청이 낙찰업체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 대림산업을 제외한 2개 사가 잔금을 내지 못했기 때문.그러나 이번에 1구역 낙찰자인 인피니테크가 한화건설을 시공사로 정하고 지난 16일 잔금을 납부함에 따라 4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2개 블록은 사업이 빨라질 전망이다.◆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피니테크와 한화건설은 이곳에 ‘서울숲’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수준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조만간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가 교통·환경 등 각종 영향평가를 거친 뒤 내년 초에 건축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경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측이 계획 중인 주상복합아파트의 규모는 50∼90평형 300가구. 예상 분양가는 평당 평균 3800만원 선, 일부 초대형 평형은 4000만원에 육박한다.현재 강변 건영 등 뚝섬 상업용지 인근 아파트 시세는 1100만∼1800만원, 최고 2000만원 선으로, 대부분 뚝섬 상업용지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특히 아직 잔금을 내지 못한 4구역의 경우 당시 4400억원이 넘는 최고가에 낙찰한 데다 연체이자가 수백억원에 달해 납부시한인 오는 29일까지 대금을 완납하고 사업을 하더라도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40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주변 아파트값에 영향 미칠듯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뚝섬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부동산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업용지 안에 아파트뿐 아니라 업무·문화·쇼핑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지는 만큼 주변의 일반 아파트값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하지만 주상복합아파트가 높은 가격 때문에 분양에 실패할 경우 ‘후폭풍’도 잠시에 그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평당 4000만원 가까이 주고 강남보다 기반시설이 부족한 강북으로 올지 미지수라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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