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에 내정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이번 주 안에 자진사퇴 형식으로 경찰청장 내정을 철회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인명 희생이 빚어진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며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국회에서는 이번 참사를 놓고 책임 공방이 벌어졌다. 한나라당은 현장 동영상을 상영한 뒤 테러 행위라고 주장하며 농성자의 책임을 물었고 민주당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행위라고 경찰을 탓했다. 위험을 예측했음에도 과잉진압을 했다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적용된다.김석기 청장은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21일 회의에서 여야는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석도 요구했지만, 원 장관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국회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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