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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민주주의와 폭력 결코 양립할 수 없어”
  • 특별취재부
  • 등록 2009-01-13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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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분열을 조장하고 통합을 가로막는 정치의 양극화야말로 경제적 양극화 못지않게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이자 극복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45분 제6차 라디오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에서 “지난주 외국 신문이나 방송에서 해머와 전기톱이 등장하고 서로 뒤엉켜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국회 사진이 일제히 보도됐다”며 “더 충격적인 것은 해외토픽감으로 소개되는 그런 폭력이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하는 기사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떻게 이룬 민주주의인데 이렇게 국제적인 경멸의 대상이 되다니 대통령으로서 정말 부끄러웠다”며 “어떻게 이런 모습을 가지고 올해 OECD 각료회의와 G20 정상회의의 의장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정말 앞이 캄캄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선진일류국가는 결코 경제적 GDP만 올라간다고 이룰 수 없다”며 “정치의 선진화가 따라가주지 않으면 선진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세계 10위권이지만 브랜드가치는 일본의 50분의 1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물론 민간까지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 시점에, 그런 활동을 지원하고 이끌어야 할 정치가 오히려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는 언제 어떤 경우에도 평화와 법질서의 상징이자 보루가 되어야 한다”며 “온 국민이 지켜야 할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법을 무시하고 지키지 않는다면 과연 어떻게 법치주의가 바로설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에는 희생과 책임이 반드시 따르는 것”이라며 “이번 사안도 그냥 그대로 흘려버리면 정치발전이 없을 것이지만 이번 일을 국회 스스로 개혁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국민들은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으로서 이번 일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 잘 알고 있다”며 “금년 한해 저는 이념이나 지역을 떠나 경제를 살리고 서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작년 말에 1분기 앞서 업무보고를 받고 예산집행도 서두르고 있지만 여야 대립으로 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바람에 그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며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특히 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존경받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 국민 한 명 한 명이 대우받는 세계 시민이 되는 선진일류국가를 만들어내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정치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치를 바로 세우는 정치 개혁을 위해 뜻을 모아 주실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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