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미디어 관련법안과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내년 2월에 협의 처리하자는 제안을 민주당에 했다고 밝혔다.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늘(30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여 진행된 여야 3교섭단체 원내대표 협상을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홍준표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민주당이 처리 시한을 못박지 말고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하자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이 잠정 결렬됐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이번 제안이 마지막 양보안이라며 이를 민주당이 거부하면 한나라당이 국회의장에게 직권 상정을 요청한 85개 주요법안을 이번 임시국회 내에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또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금산분리 완화 등은 오늘 협상의 주요 쟁점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양당은 의원총회 등을 거쳐 당의 입장을 최종 조율한 뒤 오늘 밤 8시에 재협상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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