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권출범 1년&연초인사철, 모든 부처 1급 공무원 ‘살얼음판’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의 1급 공무원들이 집단사표를 내면서 다른 부처의 1급 공무원들은 물론 중앙부처 전체가 살얼음판 정국이다.17일 정부에 따르면 교과부 1급 공무원 7명 전원, 국세청 1급 공무원 3명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른 부처에서도 1급 공무원들의 집단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더욱이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급 고위공무원에 대한 신분보장 조항을 삭제했다. 청와대 핵심 인사는 이와 관련 "이번 1급 간부 전원 사의 제출은 교과부 전면 개혁의 신호탄"이라면서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교과부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하며 “확대해석을 자제 해 달라”고 당부했다.총리실은 1급 공무원에 대해 "총리실에서 각 부처에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한 것도 아니고, 총리실 내부에서도 사표를 제출하라는 말은 없다"고 말했지만, 이번 집단사표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경위를 파악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여권에서 1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물갈이론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실제 일부 부처에서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내자 이같은 분위기가 전 부처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했다.하지만 각 부처들은 일제히 "인사 요인이 없다", "아직 때가 아니다" 등의 이유를 들어 1급 교체설을 부인했다.그러나 정권 출범 1년이 다 돼가고 연초 인사철까지 겹쳐 부처마다 대규모 물갈이 인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때문에 1ㆍ2급 고위직들은 이번 집단사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 파장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불안감에 초초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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