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파행을 겪고 있는 정기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여야 협상이 결렬됐다.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여야 세 교섭단체 대표들은 오늘(5일) 오전부터 쟁점인 예산안 처리와 감세법안 등을 놓고 협상을 거듭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오늘 협상에서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9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최소한의 심사를 위해서도 2~3주는 필요하다고 맞섰고 선진과 창조 모임은 예산안 처리는 서둘러야 하지만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혀 결론을 내지 못했다.부가세 인하와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영세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2조원 대를 감면하자고 주장했지만 한나라당은 신용카드 세액 공제 등을 통한 1조 2천억 원 대의 대안을 고수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국회 예결위 예산안 조정소위와 기획재정위 일정을 당초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에 충돌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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