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친환경ㆍ유기농업을 주제로 펼쳐지는 세계적인 규모의 ‘2005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2년여 준비작업 끝에 22일 문을 열었다. ‘친환경 농업!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을 주제로 내달 15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ㆍ일본 등 해외 28개국, 국내 36개 업체와 전국 56개 기관 단체가 참여해 농문화, 전시, 공연, 체험, 친환경상품 개발, 학술토론 등 6개 분야로 진행된다. 특히 이 행사를 통해 유기농 기술에 대한 모든 정보와 유기농 선진국의 사례를 한곳에 모아 농업인에게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소득증대 방안을,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먹거리의 안전성과 제품의 선택 기준을 확인시켜 줌은 물론 우리나라 농업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한편 전시부문에서는 친환경 농업의 경작지를 행사장과 접목시켜 관람객에게 미래형 친환경 도시를 방문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특히 ‘친환경농업문화관’은 조선시대의 온실을 재현, 우리나라 토종 농산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리온실형으로 설치했다. 또 20만6000평에 달하는 행사장에는 약초류, 산채, 유지ㆍ덩굴ㆍ포복식물 등 우리나라 전통작물 재배지와 소동물원으로 꾸며진 ‘시공농장’ 등의 전시공간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야생화 관찰원, 바이오 산책길, 금강송 산책로, 생태터널, 자연생태구역, 민물고기 체험장, 해양생명관, 건강 흙 체험관, 친환경농업관, 건강 먹거리 마당 등이 전시돼 있어 신선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엑스포 정문에서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관내 주요 인사와 관계자, 군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을 가졌다. 오락과 교육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여름 휴양지로도 각광받을 만한 이번 행사는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개장하며, 입장료는 일반 1만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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