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장안면 수촌리에서 우정면 이화리까지 14.8㎞에 이르는 남양 방조제안에 자리 잡은 인공호수 남양호, 이 남양호에 화성시는 23일 오전 뱀장어 치어 4만 8천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된 뱀장어는 전장 12㎝ 정도 되는 중간 육성어로 각종 개발사업과 산업화로 남양호 어족자원이 고갈 되고 있어 내수면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어족자원 확보를 위한 방류행사로 진행됐다. 화성시는 2003년 메기, 뱀장어, 동자개 3개 어종 55만 3천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2004년에도 8천 300만원을 투자해 뱀장어 3만 4천 마리와 동자개 31만 6천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행사에는 최영근 화성시장을 비롯 장안, 이화 내수면 어업계원,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한국구조연합 화성지역회 관계자 등 120명이 참여했다. 또한 장안면 장안초교 학생 80명이 참여해 방류체험 현장학습을 병행함으로써 자원의 소중함과 지역 환경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내 고장에 대한 애향심 고취와 환경의 중요성을 심어주는 계기도 마련했다. 뱀장어는 강이나 저수지, 늪 등지에 주로 서식하며 필리핀과 마리아나 제도 사이의 서태평양 해역에서 4~6월 경 산란해 이듬해 2~4월경 우리나라 각 하천 연안에 실뱀장어로 올라온다. 부화 직후 전장 2.5~5.4㎝, 변태 직후 전장 5~8㎝가 돼 강으로 올라오며 강에서 1년 정도 자라면 전장 20~25㎝가 되며 최고 1m까지 자란다. 생활습성은 야행성으로 낮에는 돌 틈에 숨어있고 밤에 새우, 게, 수서곤충 등 소형 수중동물을 포식하는 육식성 어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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