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검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이날 협의에서 우리측 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대표인 힐 국무부 차관보, 일본 대표인 사이키 외무성 국장은 북핵 검증에 관한 3국간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북미가 합의한 검증안을 놓고 협의가 이뤄질 예정인데, 특히 '시료채취'를 검증합의안에 어떻게 포함시킬지에 대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힐 차관보는 이날 이뤄진 한미일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일 싱가포르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동을 갖고 시료채취 문제를 검증 의정서에 어떻게 담을지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시료채취를 포함한 핵 검증원칙에 동의했다고 밝혀왔지만, 북한은 지난달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합의를 부인한 바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