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안을 올해 안에 처리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지도부와 긴급 당청회동을 갖고 이 같이 말하고 다만 구체적인 처리 방법은 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에 대해 홍준표 원내대표는 연내 비준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야당이 선 보완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야당이 추가 보완대책을 마련해 오면,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하겠다고 보고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개혁을 한다면서 어설프게 법을 바꾸면 오히려 안 하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올 수 있다면서 민생개혁법안을 만들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개혁법안 처리와 관련해 우리가 욕을 먹더라도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하며, 경제는 10년을 내다보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어려운 시기일수록 당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게 되면 행여 엇박자로 비춰질 수 있다며 당에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고 당정청이 잘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또 정부가 국회에 아직도 제출 안 한 법안이 많다는 홍 원내대표의 보고를 받자, 다음주 임시 국무회의에서 법안을 의결하면 순방 중이라도 결재해서 넘기겠다고 말했다.이날 회동에는 당에서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안경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선 정정길 비서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과 이동관 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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