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단계적 축소, 현재의 절반 수준 유지
서울 도심 고층 빌딩 옥상에 설치된 방공 진지가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줄어 현 수준의 절반 정도로 조정되고 2011년 이후 신형 방공 무기가 전력화된 이후에는 완전히 없어질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4일 “현재 서울 고층 빌딩에 설치돼 있는 방공 진지를 국민 편익을 고려해 군사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무기 체계의 발달과 작전 환경 변화를 고려해 현재 운용 중인 고층 빌딩 방공 진지를 1단계로 내년 초부터 현 수준의 절반 정도인 22개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장기적으로 비호 등 신형 방공 무기가 전력화된 이후에는 무기별 성능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옥상 진지를 철수하고 예비 진지도 건물주에게 반환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서울 시내 건물 옥상에 운용 중인 모든 방공 진지는 없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 과정 중 도심 고층 건물 신축 등으로 인한 대공 방어 진지 이전 구축 사업을 진행할 때는 건물주와 상호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대공 진지 철수시에는 건물주가 제공한 모든 시설물을 반환하고 건물주의 소유권 행사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 도심 고층 빌딩 옥상에 운용 중인 41개 방공 진지가 1단계로 내년 초부터 1~2년 사이에 19개가 줄어 22개로 조정되고 2011년으로 계획된 비호 등 신형 방공 무기 체계의 전력화 이후에는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옥상 진지를 폐쇄, 서울 도심 고층 빌딩 옥상의 방공 진지는 모두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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