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강유역의 천연동굴 가운데 생태적으로 보호가치가 있고 학술적 가치가 높은 20개 동굴에 대해 훼손방지를 위한 보호시설이 설치된다.원주환경청이 동강유역 71개 동굴 가운데 20개 동굴에 대해 세부조사를 실시한 결과 2등급 천연동굴인 정선 하미굴과 연포굴, 평창 쌍굴, 영월 먹굴 등 5개 동굴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지만 이미 일부가 훼손된 데다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특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3등급인 정선 샘물굴과 유지굴, 영월 베틀굴 등 8곳도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원주지방환경청은 영월읍 문산리 이심이굴 등 정선, 평창, 영월 등 동강유역에 분포하는 천연동굴 가운데 생성물이 무분별하게 훼손되거나 훼손 우려가 높은 동굴에 대해 보호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백룡동굴과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수달굴 등 5개 동굴은 해당 자치단체에서 보호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원주환경청은 이에 앞서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선읍 용탄리 옥굴 등 9개 동굴에 대해 철문과 안내판 등 보호시설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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