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문을 닫는 중고자동차 매매업소가 속출하고 있다.제주시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제주시내 46군데 자동차 매매업소에서 판매한 중고차는 7,4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38대에 비해 733대나 줄어들었다.이처럼 중고차가 팔리지 않으면서 문을 닫거나, 등록을 자진 취소하는 업소가 계속 속출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2000년 45개소에서 2001년 46개소, 2002년 52개소, 2003년 55개소로 증가추세를 보이던 자동차 매매업소가 올해의 경우 지난 2001년 수준인 46개소로 대폭 줄어들었다.특히 신규등록 차량도 10월말 현재 4,4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3대나 줄어들면서 중고차 시장은 매물과 매매물량이 동시에 감소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중고차 판매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장기간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중고차를 오래 타려는 알뜰형 운전자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따라 중고차 매매업소들은 적정재고 차량과 신규 물량 10% 채우기 전략을 세워 마진을 최소화하면서 유통기간을 단축하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제주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서도 내년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안심상해보험을 가입해 주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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