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고유가 시대 에너지 소비절약과 서울의 교통난 해소 및 대기오염 감소를 위해 현재 아파트 단지별로 자체 제작해 차량에 부착하고 있는 '주차용 스티커'를 '요일제·주차용'으로 겸용할 수 있는 스티커로 제작, 발급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기존 아파트, 주상복합건물 및 오피스텔 125만여세대에 대해 현재의 주차증을 '요일제·주차증' 겸용스티커로 모두 교체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내년 3월부터 준공(사용승인)되는 아파트, 주상복건물 및 오피스텔 등에 대해서는 입주시부터 이 스티커를 발급할 계획이다. 스티커 제작·발급 비용은 시에서 전액 지원하되 SH공사(옛 도시개발공사)나 주택공사는 자체 예산으로 제작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요일제·주차증 겸용 스티커는 아파트 단지별로 관할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되며, 제작·발급은 구청에서 담당한다. 서울시는 아울러 반기별 '요일제' 참여실적을 평가해 포상 및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 1회 시행하고 있는 '아파트단지평가'에 승용차 요일제 참여실적을 반영하고, 아파트 단지 승용차 요일제 추진사업을 2005년도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주택의 약 50%를 차지하는 아파트 단지의 승용차 요일제 정착을 위해 자치구·입주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자치구와 함께 홈페이지나 반회보, 단지별 홍보물을 통해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승용차 요일제 스티커 부착률은 지난 9월 15일 24.2%에서 지난 10일 50.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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