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정 버려지는 제주 감귤 껍질을 이용, 제주산 한우를 특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최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산 한우를 특산품으로 브랜드화하는 등 육지에서 생산되는 일반 한우와 차별화하기 위해 감귤 껍질과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을 한우에게 먹여 고품질의 소고기를 생산하는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제주도는 남제주축협을 한우 브랜드 개발 실증시험 수행기관으로 지정, 도가 선정한 북제주군 한림음 금악리 김모씨(43) 등 5개 한우사육농가에서 100마리의 한우를 대상으로 전문컨설팅업체 등과 함께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실증시험 및 브랜드 개발사업을 벌이기로 했다.실증시험은 ▲감귤 껍질을 활용한 완전 혼합사료(T.M.R) 및 사양체계 개발 ▲감귤 껍질 혼합사료의 성분 분석 및 특성조사 ▲ 감귤 혼합사료를 먹인 한우 소고기 육질특성조사 등이다.이 사업에는 2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해당 농가에 감귤 껍질 저장시설, 혼합사료 배합기, 혼합사료 재료 구입 및 분석기 등을 갖추도록 자금을 지원한다.감귤 껍질을 활용한 고품질의 한우 소고기 생산이 가능하게 되면 축산농가들의 사료비 부담과 함께 폐기되는 감귤 껍질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제주산 한우의 특성화로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감귤과 감귤 껍질 등에는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은 물론 플라보노이드, 베타클립키산틴, 펙틴 등 각종 기능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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