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사업장으론 처음… 부산 "동북아 중심지 도약기회”
세계 유수의 외국 물류기업이 거액을 투자한 부산항 감천물류단지 2만평이 물류사업장으로는 처음으로 10년간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최근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를 열어 ㈜국보와 ㈜미쓰이물산의 한일 합작법인인 한국MCC로지스틱스가 입주하는 감천물류단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키로 의결했다.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법인세와 소득세 지방세가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가 면제된다. 미쓰이물산은 이곳에 1000만달러 이상을 투자, 다국적물류센터를 건설할 예정으로 지난 11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입주 허가를 받았다.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세계 13위이며, 자국과 해외에 64개 사업장을 갖고 있는 다국적 물류기업이다.현재 외국인투자지역은 경남 양산 어곡산업단지 내 JST㈜ 사업장 등 전국 7곳이 지정돼 있으나 모두 제조업이고, 물류업은 감천물류단지가 처음이다. 부산시는 이번 결정이 부산의 동북아 물류중심도시 도약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정은 신항만 배후물류기지를 둘러보기 위해 다음달 15일 방문하는 일본 투자단에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부산시 이영활 경제진흥국장은 “미쓰이물산은 이곳뿐 아니라 신항만 배후물류기지에 대한 투자도 구상중이어서 부산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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