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옛 철원읍을 중심으로 2000만평 규모로 최대 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평화시' 건설을 목표로 세부적인 도시계획 착수에 들어갔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6억원을 투입해 이달중 '철원 평화시 기본계획'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기본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이 사업의 준비단계부터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철원군과 합동으로 '평화시 도시계획 추진기획단'을 구성하여 이달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용역 결과에 따라 관계기관 등과 단계별 추진방향에 대해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2001년 1월에 마련한 '화해·협력시대 국토중앙지대의 역할 구상'의 후속 조치로 현재의 변화추세에 맞추어 장래를 예측하는 도시디자인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과 해당 지역의 변화를 수용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중심축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립됐다. 한편 강원도는 '평화시' 건설의 전단계로 지역적 상징성과 특수여건을 고려하여 군과 협의를 전제로 철원읍 노동당사 주변지역에 평화와 문화의 국민적 활동 공간인 5만평 규모의 '평화·문화 광장' 조성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평화·문화 광장'은 상설공연장, 평화상징 조형물, 국제평화/생태연구소, 남북화합의 무대 등을 조성해 남북간 평화공존, 민족정체성 회복, 한반도 평화체계 확립 등 통일시대 국토 중앙지역의 발전적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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