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임계4리 주민들이 감자원종장(씨감자 재배지) 유치를 반대하고 나섰다.임계4리 주민들은 12일 강원도가 임계면 임계리 일대에 추진하는 87㎗규모의 감자원종장이 조성될 경우 삶의 터전인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다며 유치반대 결의서를 강원도 등에 제출했다.주민들은 결의서에서 “감자원종장이 들어오면 도로와 통신 등 각종 혜택으로 삶의 질이 향상된다고 판단했으나 보상을 받아 부채를 청산하고 나면 현지에 정착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주민들은 또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농지를 대토해주든가 감자원종장 조성에 따른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강원도가 추진하는 감자원종장 계획 면적 87㎗ 가운데 48%인 42㎗가 주민소유 농경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반대가 계속될 경우 이전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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