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농가에 한마리당 10만∼30만원 지급 한우 고급화로 값싼 수입육에 맞선다. 경북도는 최근 도내 한우사육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급육 생산을 늘리기로 하고 이달부터 고급육 출하농가에 대해 한마리에 10만∼3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대상은 이달부터 출하하는 거세우중 농ㆍ축협 및 생산자단체를 통해 계통출하한뒤 우수 이상 등급판정을 받은 한우와 육우(젖소 수소)다. 수입생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처럼 고급육의 생산장려금을 지원하게 된 것은 일반 한우가 명성만으로 수입육에 경쟁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축산물시장에서 고급육과 일반육의 가격차는 평균 15∼25 최고급육과 최하등급간에는 거의 2배나 나는 실정이다. 하지만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 거세가 불가피한 실태다. 반면 거세우들은 성장속도가 느려 일반사육보다 3∼4개월 더 키워야 해 그만큼 사료비 부담이 증가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거세우는 고급육 판정 비율이 50에 육박하지만 일반사육소는 5 가량 밖에 안된다”며 “소값이 낮을 때 고급육과 일반육의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소값 파동에 대비해 일정비율 이상 고급육 생산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산지의 소값은 수소 큰소 한마리에 300만원대로 송아지값에다 사료비 등 일반 경비를 빼면 한 마리에 20만∼30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