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간 내수시장 늘려야”…내달초 경제종합대책 발표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국제 금융위기와 관련, “세계 전체 경제시장이 나빠 1~2년간 내수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며 “기간을 당겨 투자하고 새로운 분야도 돈을 빨리 넣어 기업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내수시장을 키워 일자리를 보완하는 긴급 재정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 업무보고에서 “국회가 추가 예산을 통과시켜 내년에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경기를 살리기 위한 투자를 하면 각 지역적으로 많은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당겨서 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11월초 (경제·금융위기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하겠지만 수도권과 지방 등에서 모든 할 수 있는 일을 풀가동시켜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세계 경제는 백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위기이나 여기서 잘 대처하면 우리의 경제 순위가 바뀌고 위상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는 우리가 금융 직격탄을 맞은 것이 아니고 (직격탄을 맞은 곳은) 유럽과 미국이고 우리는 외곽”이라며 “대한민국이 장래를 보고 준비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대처를 잘하면 1~2년 내에 회복하고 가장 빠른 성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또 녹색성장에 대해 “석유가 남아돌고 싸도 기후 변화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화석에너지를 더 쓸 수 없는 만큼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그린 성장 시대의 녹색 기술만은 원천기술을 우리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을 정부도 지원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 분야를 특화시켜 전력을 쏟으면 짧은 시간 내에 산업적으로 성공하고 일자리도 훨씬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방 발전은 지방민 손에 달렸다”면서 “경남에 크게 기대하는 것은 관광산업으로 경남은 넓은 해안과 아름다운 강 등 여러 면에서 구비조건이 좋다.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미래 성장산업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남도청 방문은 지방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국정에 반영해 중앙과 지방의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 자리에는 김태호 경남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와 도민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호 지사는 업무보고에서 △남해안 선벨트 추진과 △지식기반 중심의 미래성장동력 확충, △남해안 연결동맥 구축, △저탄소 녹색성장, △경남브랜드마케팅 강화 등 남해안시대 발전 5대전략을 보고했다. 이어 김 지사는 △초광역개발권, 5+2 광역경제권 육성정책의 조기 추진, △항공우주클러스터 육성과 로봇랜드 최종사업자의 마산 선정, △로봇시티 조성사업의 남해안선벨트 리딩프로젝트로의 선정, △해양플랜드 글로벌 허브구축사업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추진, △요트 마리나 기반시설 및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의 국책사업화, △2009년도 경남과학연구단지 지정, △광역경제권 선도 5대 프로젝트에 대한 국비 지원, △통영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국비 500억 원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어진 경남지역발전토론회에서 이창희 경남발전연구원장은 ‘광역발전시대 경남의 신 성장동력 육성전략’을 발표했으며 21세기조선 문귀호 회장 등 전문가 6명이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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