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23일 G-20 정상회담이 다음달 15일 워싱턴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선진 7개국과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의 정상과 함께 우리나라의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정상들이 금융위기 현황과 대책을 논의하고, 금융체제 개혁을 위한 원칙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측이 금융위기 정상회담 범위를 20개국으로 확대한 것은 선진국만으론 한계를 절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라토 부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경제 문제를 잘 이해하고 대단한 통찰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수습을 위한 이번 G-20 정상회담은 금융위기 후 첫 범세계적인 정상회동이다. 동시 금리인하와 은행 국유화 등 고강도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정한 세계 금융시장에 청신호를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일각에서는 퇴임 직전의 부시 대통령이 그것도 새 대통령이 결정된 뒤에 실효성 있는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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