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주산지인 전북 완주군 봉동지역의 생강가격이 크게 올라 재배농민들이 큰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 27일 재배 농가들에 따르면 김장철을 앞둔 요즘 생강 가격은 ㎏당 1천600원-1천700원으로 작년 이맘때 700원-800원에 비해 배 이상 올랐다.
생강 가격이 폭등하자 일부 농민들은 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출하를 미루고 있다.
이 처럼 생강 값이 크게 오른 것은 중국산 생강이 올해 대 흉작을 이루면서 수입이 급격히 줄어든 데다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완주군 봉동지역은 전국 생강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생강 주산지로 올해 재배면적은 137㏊에 1천862t을 생산할 계획이다.
농민 김만식(65.봉동읍)씨는 "지난해에는 가격 폭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값이 상당히 올라 오랜만에 짭짤한 돈을 만져보게 됐다"며 "일부 농민들은 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출하를 꺼리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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