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 牛券사업 유치…2006년 상설경기장 건립
전북 정읍시는 한우두수가 3만5000마리로 전국 시군 가운데 두번째이다. 한우 도시 정읍에 상설 소싸움경기장이 2006년까지 건설돼 토·일요일마다 소싸움이 벌어질 예정이다.
정읍시는 “올해 ‘전통소싸움경기에 관한 법률’ 시행과 함께 농림부가 우리 시와 경북 청도군에 상설 소싸움장을 건립, 우권(牛券)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말했다.
우권 사업은 소싸움에서 관중이 돈을 걸어 우승한 소를 맞추면 수익의 70%를 배당금으로 돌려주고 나머지로 경기장 운영(12%)에 충당하면서 지방세(18%·레저세)를 거두는 사업.
시는 사업비 200억원쯤을 국·도비 및 민자로 조달, 호남고속도로 내장산IC~용산저수지 사이 부지 1만평에 2006년까지 상설 소싸움경기장을 지을 계획이다. 연내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재원조달 방안과 경기장 규모(3000~6500석)를 확정할 예정.
시는 경기 요원과 싸움소 육성 농가뿐 아니라 주변 상가 등에 1000~1500명의 고용이 생겨나고, 개장 3년차부터 운영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유성엽 시장은 “정읍 축산을 홍보하면서 4계절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라며 “도 및 민간투자가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시는 호남에서 유일하게 지난 96년 이후 매년 전국 소싸움 경기를 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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