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인 수형자 전용 수용시설이 전북 군산교도소 내에 건립돼 지난 22일 개관했다.
군산 교도소는 강금실 법무부장관과 교정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도소 내의 장애 수형자 전문시설인 `재활 직업 훈련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 훈련관은 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천98㎡)의 수용시설과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천210㎡)의 직업훈련실로 나뉘어 있으며 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최근 완공됐다.
수용시설은 수형자들이 거동하기가 불편한 점을 감안해 일반 수형자와는 달리 교도소 주벽 바깥쪽에 반 개방형으로 지어졌으며 모든 통로에는 양편에 손잡이와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직업훈련실에는 직업훈련 교사와 강사 9명이 상주하며 한식조리, PC 수리, 제과제빵, 양복 등 4개 직종에 대해 직업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교도소 관계자는 "장애인들은 그동안 일반 수형자와 함께 수감돼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전용 수용시설이 건립됨에 따라 이같은 불편을 덜게 되고 직업훈련 등을 통해 사회적응훈련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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