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어린이를 돕던 한 전경이 백혈병에 걸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근 백혈병 판정을 받은 전남경찰청 기동 82중대 소속 김모(20) 상경은 지난해 2월 광주 모대학 1학년을 마친 후 군에 입대해 복무중에도 유독 백혈병 어린이 돕기에 남다른 열성을 보여왔다.
그는 휴일까지 반납하면서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도우미활동을 자청하고, 격려편지도 빠트리지 않았다.
동료 이명진(22) 상경은 "남달리 백혈병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도와왔던 김상경이 백혈병에 걸리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봉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정을 전해들은 동료 대원들이 김상경을 위해 헌혈하고, 헌혈증을 모으는 등 쾌유를 빌고 있으나 병세가 날로 악화돼 가족과 동료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한편 김상경이 소속된 전남경찰청 기동대는 지난 2001년 11월 ′사랑나누미′ 봉사단을 결성한 뒤 전남대 병원내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 광주지부 ′사랑의 집′과 자매결연을 하고 각종 봉사활동을 펴오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