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농어촌지역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양성평등 의식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한 여성이장 임명률이 크게 확대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여성이장 확대는 지난해 초 도내 전체이장 6천561명의 2.4%인 159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3월말현재 76명이 늘어난 235명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 초까지 여성이장이 전무했던 장흥군과 강진, 영암, 완도군 등에 새롭게 여성이장이 임명된 데 이어 장흥군의 경우 19명의 여성이장이 탄생했다.
일선 시·군에서는 여성이장 확대가 그동안 남성 중심적인 사고와 이념이 아직까지 잔존해 농어촌지역에서 양성평등 의식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여성이장 마을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나섰다.
또 남녀공동참여 마을 만들기 사업은 일일 여성명예읍면동장제의 분기별 실시로 298개 읍면동에서 그동안 연2천379명이 참여하고 읍면단위 각종위원회 여성참여 확대를 추진해 지난해 16.3%에서 현재는 19.9%인 2천483명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가정과 사회, 국가발전에 남녀가 함께 참여하는 동반자적 의미부여와 양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동명의 문패달기도 102개 마을 6천43세대에 부착하는 실적을 올렸다.
도는 앞으로 양성평등 의식개선을 위해 부업장려 사업으로 7천700만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기금지원사업 4천400만원, 주민숙원사업비 3억9천100만원 등을 지원하는 등 2007년까지 총 이장수의 30%인 2천여 명의 여성이장 임명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전남도는 남녀 공동참여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난해말 평가해 순천시 해룡면 등 우수5개읍면동을 선정, 시상한데 이어 올해도 기초자치단체 여성정책종합 평가 시 이를 반영 내년도 재정지원을 확대함과 함께 오는 7월 여성주간에 맞춰 우수공무원 및 남녀공동참여 마을 만들기 우수읍면동을 선정 시상할 방침이다.
전인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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