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볏짚과 자운영을 이용, 재배한 친환경 브랜드 쌀인 ‘골짝나라 심청쌀’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3일 전남 곡성군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서울과 부산 등 주문판매를 포함해 모두 1만2천여포대(20㎏들이)를 판매했다.
‘골짝나라 심청쌀’은 벼를 수확한 뒤 볏짚을 전량 논에 깔아 땅 심을 높이고 전년에 파종한 자운영을 이용, 질소 등 유기물 함량을 높여 화학비료와 농약을 적게 쓰는 친환경적인 쌀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미 곡성군은 지난해 심청쌀의 미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브랜드를 개발한 뒤 철저한 토양검정을 통해 점토함량이 18% 미만인 지역은 제외하는 등 참여희망면적 1천300여㏊ 가운데 900여㏊만 선정했다.
또 올해는 벼 수확 후 생산된 볏짚을 ㏊당 4.5t 이상 깔아 주고 자운영 종자도 ㏊당 50㎏을 파종해 유기물 함량을 높여 농약과 화학 비료를 50%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기존의 심청쌀 농가 2천200여 가구 가운데 볏짚을 규정량만큼 깔지 않거나 자운영이 50% 이상 활착하지 않는 논을 심청쌀 재배지에서 제외시키는 등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벌여 나가고 있다.
이에 곡성군 관계자는“심청쌀은 인터넷과 전화,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포대(20㎏ 들이)당 4만5천원에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배달해 주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심청쌀 홍보에 주력해 고급 쌀 이미지를 살려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