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흑산면 진리 야산에 희귀종인 초령목(招靈木)이 집단 서식하고 있으로 나타났다.
신안군은 지난 2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나 고사됐던 흑산도 초령목 주변에 최근 어린 초령목 3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 천연기념물 재지정 신청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자생 초령목들은 높이 0.5-6m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초령목이 주변에 우거진 노송과 동백, 대나무 등으로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해 성장이 크게 장애 받고 있어 국립공원관리공단과의 협의 등을 거쳐 잡목 제거 등에 나설 계획이다.
흑산도와 제주도에 자생하고 있는 초령목은 나뭇가지를 불전에 올려놓고 신령을 불렀다고 해 명명된 것으로 수령 300년이었던 흑산 초령목은 지난 94년 원인불명으로 고사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된 뒤 방부처리 돼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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