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양항,‘Port Sale’기대 어려워
  • 조영수 기
  • 등록 2003-03-17 00:00:00

기사수정
  • 물류단지 등 배후 지원시설 없어
이제까지 광양항은 배후 지원시설이 없는 유일한 국제항만으로, 포트 세일(Port Sale)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상하이(上海)와 칭따오(靑島) 등 중국 항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시·판매시설이나 업무지원시설, 물류단지 등 배후 지원시설 없이 운영되고 있는 국제항만은 광양항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이 같은 지적은 이성웅 광양시장과 이정문 시의회 의장 등 광양시 대표단이 올 하반기 광양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앞두고 지난 11일 중국을 방문, 주요 항만도시와 선사를 상대로 포트 세일(Port Sale)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 항만 관계자와 중국에 진출한 국내 선사들은“항만은 사용료와 하역비가 싸고 접근성이 좋아야 하는 것 외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을 갖춰야 하는데도 광양항에는 컨테이너부두만 운영되고 있을 뿐 아무런 지원시설이 없다”며“이 같은 항만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지원시설 조성계획을 앞당기지 않을 경우 광양항 활성화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분석했다. 뒤늦게 배후시설이 들어설 광양항보다는 중국 등 인접국 항만이 동북아 허브항 자리를 선점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인천, 부산, 광양항을 중심으로 동북아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 나가겠다는 새 정부의 약속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국내 해운사 중국지역본부장인 H상무는“우리 정부가 10년 전부터 추진해온 부산, 광양항 ‘양항제도’에 의해 계획항만으로 조성된 광양항에 지원시설이 전혀 없는 것을 누구의 잘못으로 돌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세계 최대 해운업체의 하나인 H사측‘광양항에서 아시아 지역 관계자 회의를 갖고 싶어도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마땅한 호텔 하나 없어 어렵다’고 토로한 사실이 국제 해운업계에 널리 퍼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성웅 광양시장은“경제개발을 우리보다 훨씬 늦게 시작한 중국도 개항 전 배후 지원시설을 충분히 갖춘 것을 보고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광양시는 지난달‘2008년까지 해양부가 배후부지 기반시설과 물류단지 21만평을, 광양시는 업무지원 단지 37만 여평을 각각 개발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