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소방출장소에 전국 최초로 다목적 소방차를 개발, 일선 배치에 들어감으로써 소방사각지역인 농촌주민들에게 차원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넓은 면적에 취약한 소방력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01년 교수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방 연구개발팀을 본격 가동하여, 1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소방차 1대가 화재와 구조, 구급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차량을 개발, 지난3일 일선에 배치했다.
이번에 1억 1천 700만원을 들여 제작, 선보인 다목적 소방차는 기존 소방차와 다르게 소방차 진입불가지역 대비 호스릴을 설치한 것을 비롯해 감시카메라에 의한 응급환자 상태확인, 모니터를 이용한 차량후진, 조명등에 의한 야간작업 용이 등 공간성과 함께 효율성, 경제성까지 갖춘 전천후 다목적 소방차로 소방서비스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소수인원이 근무하면서 소방차와 구급차가 배치된 출장소에 이를 시범 배치키로 하고 최근 5년 간 화재와 구급출동 연평균 334건이 발생한 담양소방서 옥과출장소에 배치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전남도 관계자는“구조와 구급차량 등 다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투입될 예산만도 전체 2억8천900만원이 소요되고 있으나 다목적소방차제작으로 1억5천여 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시범 운영 후 운영결과에 따라 이를 확대 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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