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농산물가공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에 나선 결과 전국대비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도내 정부지원 농산물가공공장은 전통식품가공업체 50개소와 산지일반가공업체 20개소, 특산단지 등 모두 75개소로 가공제품은 한과류와 김치류, 주류, 음료류, 장류 등 51개 품목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도내 농산물가공공장의 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평균가동율이 77%로 전년 67%에 비해 10%이상 가동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총매출액은 747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9억9천6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도 총매출액 676억원보다 11%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보성녹차영농조합의 경우 66억원의 매출을 올려 도내 농산물가공공장 가운데 최고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나주 샬롬(주)등 6개업체가 40억원이상, 함평 해보농협 등 15개업체가 20억원이상 매출실적을 올리는 등 41개업체가 전년보다 매출이 늘어났다.
가공식품의 수출규모도 지난2001년도의 경우 14개업체에서 44억원을 수출,지난해는 순천농협의 복숭아병조림과 김치류 30억원, 고흥 두원농협 유자차 6억원 등 15개업체서 53억원을 수출해 전체적으로 21%가 증가했다.
이들 가공업체서 년간 고용한 인력은 54만 여명으로 114억원의 인건비를 지급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고용창출과 농외소득원을 제공,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루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내 가공업체의 대다수가 영세성으로 운영자금에 시달리고 경영마인드와 마케팅부족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업체당 30억원까지 융자 지원되는 원료수매자금을 적극 알선지원키로 했다.
한편, 전남도는 현행 가공공장 시설자금이 지난98년부터 융자사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신규시설 확충은 물론 기존노후시설의 현대화 및 자동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가공산업의 국비보조사업 전환과 원료수매자금이 다른 정책자금에 비해 이자율이 높아 2%이하의 장기, 저리자금으로 전환해줄 것을 농림부에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새로운 고부가가치 농산물가공제품의 개발을 위해 도지사 품질인증제와 대도시 직판행사를 통한인지도 확대,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가공공장 육성 및 운영활성화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정길 기자 choij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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